대장암은 한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5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50대부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장내시경의 필요성과 검사 주기, 준비사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50대 대장내시경의 필요성
1)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용종 제거를 통한 예방
대장암의 상당수는 대장 용종(폴립)에서 시작됩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미리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대장 용종을 제거한 적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합니다.
2) 염증성 장 질환 및 기타 질환 조기 진단
대장내시경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변비,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2. 검사 주기
대장내시경의 권장 검사 주기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가족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검사 주기
-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 5년에 한 번
- 이전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5~10년마다 한 번
-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3~5년에 한 번
- 이전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 의사의 권고에 따라 1~3년마다 한 번
2) 증상이 있는 경우
- 복통, 혈변, 만성 변비 또는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즉시 검사 필요
-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내과 상담 후 검사 권장
3. 대장내시경 준비사항
대장내시경은 장을 깨끗하게 비운 상태에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1) 검사 전 식단 조절
검사 3~4일 전부터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하루 전에는 유동식(미음, 죽, 국물)만 섭취하고 저녁부터는 금식을 해야 합니다.
금기 음식
- 잡곡류(콩, 조, 참깨, 옥수수, 흑미, 보리쌀 등)
- 씨 있는 과일(딸기, 키위, 포도, 수박, 참외, 토마토 등)
- 김치류, 나물, 무, 콩나물, 고추
- 해조류(미역, 김, 다시마)
- 견과류(땅콩, 아몬드, 호두 등)
-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 기름진 음식 및 유제품(치즈, 버터, 우유 등)
- 탄산음료, 술, 카페인 음료
권장 음식
- 흰쌀밥, 흰 식빵, 미음, 흰죽
- 삶은 감자, 두부, 계란
- 닭가슴살, 흰살생선(기름기 적은 것)
- 맑은 국물(맑은 곰탕, 닭곰탕 등)
- 물, 보리차
- 묵종류
- 카스테라
2) 장 정결제 복용
검사 전날 저녁과 검사 당일 아침에 장 정결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장 정결제는 대장을 깨끗하게 비워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효과가 나타나면 잦은 배변 활동이 시작됩니다.
3) 검사 당일 주의사항
검사 당일에는 금식해야 하며, 물도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에는 마취가 풀릴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하므로 보호자와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사 후에는 가벼운 식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장내시경 후 주의사항
1) 검사 후 식사
검사 직후에는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등)은 피하고, 미음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상 증상 확인
검사 후 심한 복통, 혈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용종 제거를 했다면 출혈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50대부터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준비를 통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검사 후에도 주의사항을 지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장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합시다.
